4.17.2006

블로그 추가와 고추장

링크처럼 머 거창한 이유로 새로 블로그를 만든건 아니고....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초보이지만,
게시물 수가 20여개가 넘어 가니 보기가 이상해진다.
벌써 느낌이 좀 번잡해진다고나 할까??? 마음에 않들고 눈에 거슬린다.

CSI의 그리섬 반장이 한 말 "I like Order!!" 나도 이렇다...ㅠㅠ
여러가지가 섞여 있는거는 원지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워 본인다.
난 비빔밥을 싫어하고, 짬뽕을 싫어한다.
그래서 초밥이나 한정식등 막 나눠진 걸 좋아한다. ㅎㅎㅎㅎ

여담으로 우리나라의 저력의 원동력을 비빔밥 문화에서 찾는
양반들이 많는데,
적절한 양념의 배합은 비단 비빔밥 뿐 아니라,
모든 수준 높은 요리들은 모두 이러한 특성이 있다.
즉 비빕밤이 맛있는 건 우리가 원래부터 잘 비벼서가 아니라,
양념과 재료의 적절한 배합때문이고
이러한 특성은 모든 다른나라의 유명한 요리의 특성이다.
비빔밥은 고추장이 들어가는데 이건 정말 최악이다.
고추장을 넣으면 재료들이 각자의 맛을 잃어버린다.
오직 고추장맛만 난다. 고추장은 비빕밥의 독재자이다.

아무튼 결론은 여러가지를 섞어서 하나라는
이름으로 규정짓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통일적이고 종합적이라는 말은 듣기 좋다.
먼가 이성적이고 과학적인것 처럼 들린다.
하지만 문제는 어떠한 방식으로 통일되었고, 종합되었냐이다.
경제학에서 자본주의도 그렇고 사회주의도 같은 원리이다.
모두 하나(상품-변증법, 교환가치-사용가치)로 귀결하고
이를 하나의 이름으로 규정짓는다.

하나의 원리와 질서아래 억지로 성급하게(!!)묶으려 하지 말자.
묶을 수 있는 게 따로 있고 그렇게 할 수 없는 게 따로 있으니...
세상을 칼로 무 자르듯 규정할 수는 없잖아?
다양한 모든 것들을 그냥 다양하게 보고 받아들이자....
그 다양한 모든 것들은 그냥 다양하게로 존재할 뿐이니까...

이러한 고민을 깊게 하자, 그리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
고민하자...
그러면 뭔가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횡설수설 했는데 다시 블로그로 돌아와서--
지금까지는 주로 내 머릿속의 여러 생각을 끄적거려왔지만,
그 주제가 다양하다보니 하나의 블로그만 쓰다보면
결국 아주 번잡해 질것 같다.

물론 구글 Blogger를 사용하기로 생각했을때 부터
가장 아쉬웠던 점이 카테고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자료를 수집하면 이리저러 막 분류하는 성격이라서
이점은 상당히 아쉬웠다.

그래서 찾아보니 구글 Blogger는 카테고리를 지원하지는 않고,
새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밖에는 없는 듯해서
맘 먹은 김에 만들어봤다.

우선 phootolog랑 culturelog를 만들었다.
phootolog는 가장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 놀때 찍은 사진이나
좋은 사진있음 올리고 내가 본 감상을 적을 예정이고,
culturelog는 책, 영화등을 쓸 예정이다.
우선 책의 구체적인 서평을 올리고 싶다.
그냥 전체적인 서평이 아니라, 그것과 함께 구체적인 구절에서
내가 생각한 것들을 구체적으로 쓰고 싶다.
그리고 원래의 블로그는 일상에서 나의 느낌이나, 생각들,
감동적이거나 욱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쓰려한다.
한마디로 essay로 보면 되겠다.

근데 이렇게 블로글 나누는 것 역시 또 다른 억지는 아닐까??


태그 : 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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