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한한 놈이네..ㅋㅋㅋ 짝수로 맞춰야 마음이 편안해진다니....
근데 나도 비슷한 강박증이 있는거 같다.
나는 집을 나갈 때 항상 문이 잘 잠겼는지를 여러 번 확인해야 마음이 편하다.
어릴 적에는 가스 중간밸브를 항상 확인하라는
(어릴적 지방에는 도시가스가 없는 관계로 항상 LPG가스통을 배달해야 했다)
부모님의 성화(?)로 항상 가스밸브에 신경을 쓰지만,
혼자 사는 지금 가스밸브보다는 현관문에 대한 강박관념이 더 신경쓰인다.
현관문을 잠그고 한 번만 확인하면 왠지 현관문이 잘 잠겨지지 않은 생각이 항상 든다.
그래서 손잡이를 왼쪽 오른쪽으로 돌려보거나 손잡이를 잡고 계속 당겨본다.
아마도 나만의 공간이 남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일까??
특히 나는 나만의 공간에 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썩 좋아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오는 불안감인지도 모르겠다.(물론 집에 와도 아무것도 없지만..)
친구들을 좋아하지만 그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는 것을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특히 친구들이 전화해서 "머하냐?"라고 물으면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렇다고 일기를 쓰는 잘 쓰는 것도 아니다.
일기는 정말 나만의 공간인데 막상 쓸려면 미래의 누군가가 나의 일기장을 볼지도
모른다면 불안감에 솔직하게 쓰지 못하고 아주 능동적(!)으로 자기검열해서 일기를 쓴적이 많다.
(하긴 모든 글은 심지어 일기도 독자는 존재한다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블로그 역시 어찌 보면 일기장이다. 내 생각을 적고 나의 주요 일상을 적으니....
근데 이상하게 밤에 혼자 쓰던 일기보다는 마음이 편하다. 강박관념이 일기보다 덜 하다.
일기는 나만의 공간이고 누구에게도 보여줘서는 안 된다는 전제가 있고 이 전제가 깨지는 순간
일기로서의 가치는 없어진다.(이것 역시 일종의 강박관념이고 이것 때문에 불안감이 온다.)
블로그는 그러한 전제가 없다. 어차피 누군가가 볼수 있고 심지어는 나의 공간에 누구라도
들어와서 자신의 일기(?)를 적을 수도 있으니 그러한 불안감이 없다..
블로그는 원래 이런 것이라고 생각해버리니까...
문단속의 강박관념도 이러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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